감기 걸리면 약을 먹여야 할까, 집에서 대처해야 할까? ③
1. 감기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증상별 대처법 두번째에 이어서.
대응6. 눈꼽은 무리하게 떼지 말아야한다.
감기에 걸리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눈물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눈물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코와 연결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이 관이 아직 비좁기 때문에, 감기 때문에 코가 부으면 눈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눈곱이 많이 생깁니다.
만약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결막에 염증이 생겨 눈곱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 옆이 누렇게 됩니다. 기관지 위쪽과 결막에 함께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눈곱이 심하게 생겨 눈이 잘 안 떠질 때에는 무리하게 떼려 해도 잘 안 떼어집니다. 식염수나 물을 적셔 제거하면 훨씬 수월하게 제거됩니다. 콧물과 코 막힘을 잘 관리하면 눈물 배출도 차츰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TIP. 감기에 동반되는 설사
열감기에 걸리면 꼭 설사가 동반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장 기능이 떨어져 소화기 장애가 생겨 설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또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가 소화기에 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장염과 감기가 동반될 때에는 무엇보다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소화가 잘 안 되는데, 장염 증상이 동반된다면 음식을 더욱 조심해 먹여야 합니다. 감기로 오는 장염은 감기만 치료되면 금방 멈춥니다. 설사를 동반한 감기는 음식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하는데, 따뜻한 미음이나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소량씩 먹이는게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아이의 하체는 따듯하게 만들어 줘야합니다. 하체를 모포로 감싸 데워주고 찬 바람을 맞지 않도록 돌봅니다. 감기와 장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감기에 걸리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질긴 음식, 덜 익힌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어제는 가벼운 열에 대해 알아봤는데, 가끔 아이에게 고열 증상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체온조절중추가 미숙해서 어른보다 열이 더 자주 그리고 더 높게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기 말고도 여러가지 상황에서 고열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고열이 나는지, 고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아 고열의 원인
아기들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이 안되거나 피곤하기만 해도 열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도에 안 맞게 너무 두꺼운 옷이나 이불을 덮어주는 게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방이 너무 덥거나 습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도 아기 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감기, 편도선염, 인후염이 아기 고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 온도별 원인
38℃ 이상
열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상태, 아이들이 열이 나는 가장 큰 원인은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므로 급성 인두염, 중이염, 폐렴, 폐결핵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물수건으로 닦는 등 조치를 취했는데도 쉽게 열이 떨어지지 않고 38℃에서 체온이 계속 올라가면 해열제를 먹이고 생후 1개월 미만의 경우에는 38℃ 이상 열이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40℃ 이상
응급상황이며 즉시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으로 옮깁니다. 일반적인 감기나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열은 40℃ 이상이 흔하지 않으나 뇌염 같은 중추신경계 감염, 패혈증 같은 심한 감염, 중추신경계 출혈 등이 있으면 41.5℃이상의 심한 고열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뇌의 신경세포가 변성, 출혈, 파괴되어 뇌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2. 유아 고열의 증상
1) 열이 나고 토하면서 설사를 한다. : 장염
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장염이 있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바이러스 장염이 많습니다. 장염에 걸리면 보통 2-3일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열이 오르면서 감기처럼 보이다가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면 장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2) 고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 : 편도선염
편도선염은 목젖 양옆의 구개편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편도뿐 아니라 목 부위 점막에도 염증이 생깁니다. 목 부위에 염증이 생겨 자연스럽게 열이 오르며, 음식을 삼킬 때 아파하고 입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3) 열이 오르고 기침이 심해 숨쉬기 힘들다 : 폐렴
폐렴은 심한 독감에 의한 합병증으로 생기는 중증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소아 폐렴의 약 80%가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나머지는 세균성 폐렴입니다. 입술이 파래지고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며, 기침과 함께 오한을 동반한 열이라면 폐렴일 수 있습니다. 약을 쓰기보다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4) 귀 뒤가 붓고 열이 난다 : 볼거리
볼거리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들어가거나 침을 분비하는 침샘에 급성 감염을 일으켜 생깁니다. 기본으로 고열과 두통,근육통을 동반합니다.귀 밑에서 턱까지 붓고 식욕이 떨어지며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호소한다면 볼거리일 수 있습니다.
5) 귀에서 열이나고 젖병을 빨 때 울며 보챈다 : 중이염
중이염은 흔한 질병 중 하나, 감기를 앓다가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서 열이 나고, 심하면 염증이 터져 귀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신생아의 경우 분유나 젖을 빨면 귀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금 빨다가 보채며 안 먹으려고 합니다.
6)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한다 : 수막염
수막염의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며, 보통 3-7일 잠복기가 있고, 2-3일 발열이 지속됩니다.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구토를 하기도 하며 붉은 발진이 생기고 목구멍이 따가워집니다.
감기의 증상과 증상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 쭉 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고, 무조건 약을 쓰는 것보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대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응하기 어렵다면 병원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아이 감기, 언제부터 걸릴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후 6개월까지는 감기에 잘 안 걸린다.
감기는 흔하지만 잘 낫지 않는 질병입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립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연약한 갓난아기들이 의외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모체로부터 받은 선천 면역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상에서의 첫 출발은 순조롭게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선천 면역력이 생후 6개월 무렵이면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기가 생후 6개월 이후에 첫 감기를 시작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면역력을 쌓아가기 시작하는 때는 만 2세 이후입니다. (요즘은 어린이 집에 24개월 이전부터 많이 보내기 때문에 단체생활에 필요한 면역력이 없는 아이들은 감기를 더 달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정도가 심한 아기는 1년에 열 번 이상 감기를 앓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두 돌이 넘어서면서 빈도가 줄어듭니다.
면역력이 부족한 생후 6~24개월 아기는 감기는 물론 모세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 감기 합병증을 앓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병치레가 끊이지 않는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아이 면역력이 좌우됩니다. 항생제나 해열제를 많이 써서 증상만 다스린다면, 만 3세 이후에 더 잦은 병치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백일 전 감기에 걸렸다면 일단 병원으로 간다.
아기가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간혹 6개월 전에 감기에 걸리는 아기도 있습니다. 엄마로부터 면역력을 물려받았는데 왜 벌써 감기에 걸리는지 궁금한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나 예외가 있듯, 모든 아기가 엄마에게 면역력을 잘 물려받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타고난 호흡기의 기운이 무척 허약하거나 주위 환경의 탓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 중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을 때에도 일찍 감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도 확신하기는 어려우니 자책하거나 슬퍼하실 필요 없이, 아이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셔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모든 면에서 미숙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체 기관이 미숙한 만큼 감기의 진행 속도도 매우 빨라 순식간에 증상이 악화됩니다. 또한 신생아는 가정요법만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뭘 해 먹이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처방을 쓰기에도 부담이 큽니다. 특히 열이 5일 이상 진행되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열,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덜어주는 돌보기에 신경 쓰면서 아기의 호전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 이후부터 두돌 전까지 감기에 잘 걸리기 쉬운 기간임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알아보겠습니다.
1. 신생아 감기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하나 마나 한 말처럼 들릴지 몰라도 신생아 감기는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자연 면역력을 높여주겠다고 백일도 안 된 아기를 데리고 외출을 하는 엄마들이 간혹 있는데, 백일 전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백일 전까지는 집에만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 데리고 다니는 것은 위험합니다. 백일 후에는 자연스럽게 밖에 나가서 조금씩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근데 우리나라는 환경이 워낙 안좋아져서 슬픕니다.)
기저귀를 산다고 어린 아기를 업고 집 근처의 할인 매장에 가기도 하는데, 그런 곳은 공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세균도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더러운 이물질도 많지요. 그런 곳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를 데리고 가면 당연히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필요한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구하거나, 굳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아기를 잠시 맡겨놓고 엄마 혼자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만 머문다고 감기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온종일 있는 곳이니만큼 쾌적하고 청결해야 합니다. 찬바람이 들어온다고 창문을 하루 한 번도 열지 않으면 환기가 안 돼 집안 공기가 탁해집니다. 환기를 시킬 때에는 차가운 바깥 공기가 그대로 아기에게 가지 않도록 아기를 잠시 다른 방에 두세요. 겨울에도 잠깐씩 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있는 방은 깨끗한 상태를 항상 유지해야 합니다. 깨끗해 보인다고 청소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들이 언제든지 아기의 호흡기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방안의 온도와 습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22~25도, 습도는 50~60% 정도가 적당합니다.
2.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생아 감기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재채기와 기침, 가래, 콧물 등 감기의 일반적은 증상을 그대로 보이지요. 문제는 그 증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호흡기뿐만 아니라 비위에도 나쁜 영향이 미칩니다. 식욕도 떨어지고 먹는 것을 잘 소화시킬 수 없어서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빠지지요. 때 아니게 녹변을 보거나 묽은 똥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신생아가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잘 먹지도 않고 구토도 많이 합니다. 또한 땀 조절이 잘 안 되어 평소보다 더 칭얼거리면서 땀을 더 많이 흘리지요. 처방을 받아 약을 먹인다 해도 땀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열도 쉽게 내리지 않습니다. 감기가 어떤 종류이냐에 따라 장에도 영향을 주어 심하게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생아가 감기에 걸리면 호흡기뿐 아니라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신생아 감기는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흔한데, 처음에는 미열과 재채기만 보이다가 치료를 받으면서 콧물도 나고 가래가 심해지기도 하지요. 치료를 한다고 아기의 상태가 바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집안을 항상 청결히 해주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서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기의 소화 기능을 평소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하여 먹는 것도 조절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른은 아기보다 저항력이 있어서 2~3일 정도만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좋아지지만, 아기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일주일 정도는 보통이고, 나아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감기에 걸리거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신생아 감기에 아주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한약이나 침 시술도 조심스럽게 처방해야 합니다. 일단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집에서도 관리를 잘 해주어야만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3. 신생아 기침은 관찰이 필요하다.
열이 동반되지 않고 간간이 하는 기침, 가래가 그렁거리지 않는 기침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콧물, 코 막힘이 없으며 기침을 하면서 자꾸 토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욱 괜찮습니다. 습도를 높이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적당한 환기로 집 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면 기침이 점차 잦아듭니다. 하지만 기침이 오래가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감기로만 보지 말고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페렴, 비염이나 축농증, 역류성 식도염, 결핵 등 기타 감염성 질환 등에 걸린 것은 아닌지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tip 아기 감기 걸렸을 때 기억해야 할 것.
1. 따뜻한 물을 먹인다.
열나는 아기 몸에서 가장 손실이 큰 것은 수분이다. 물은 열을 떨어뜨리면서 가래를 묽게 해 배출을 쉽게 하고, 설사가 있을 때 탈수를 예방한다. 물은 평소 체온과 비슷하거나 낮게 해주는 것이 좋다. 젖먹이 아기는 평소 수분 섭취에 신경 쓰지 않아도 좋지만, 아플 때에는 탈수 예방을 위해 조심해야 한다.
2. 코 막힘은 습도 조절과 마사지로 해결한다.
실내를 너무 덥게 하지 말고 젖은 빨래나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한다. 콧방울 주변, 특히 코 주위의 영향혈을 자기 전에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가 막힌 상태에서 따뜻한 물수건을 잠시 코 위에 얹어두면 금세 편안해진다.
3. 목욕 대신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 발열과 해열이 반복되면서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이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잘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힌다. 감기 기운이 가벼워지면 그때 목욕을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