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할 것인가 – 최상의 시간을 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더욱 걱정하기 때문에 언제 시험을 보게 해야 좋은지, 아침 등교 시간을 몇시로 해야 좋은지에 대한 것은 고려대상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다니엘 핑크는 크게 봤을 때 3가지 타입의 사람 종류가 있음을 약700개의 논문을 검토해 본 결과 알 수 있었다.
1) 종달새(아침형), 올빼미(저녁형), 그리고 제 3의 새
먼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종달새형이던, 올빼미형이던, 제 3의 새라 불리우는 것이던 관계없이 도덕적인 선택에 있어서는 아침에 상대적으로 도덕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훔치려고 할 때 그 행동을 자제하는 제어력이 아침에 더 강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시간적 적절성은 조금 다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를 다루나, 지금은 학교 교육을 예를 들어 살펴보겠다.
2) 가장 중요한 단계 : 인정
먼저 이 생체시계는 인간 개인에게 세팅되어 있는 특성이다. 유전적인 특성을 개인이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 이 생체시계도 인간 개개인의 DNA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먼저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고(개별적 특성), 나이 때에 따라 또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50대가 넘어가면서 아침잠이 없어진다. 그래서 점점 일찍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프랭클린 님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이 더 성실하고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물론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맥락적 사고는 언제나 중요하다.) 이제 고등학생들에게 아침에 5시 6시에 못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의지가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맥락을 읽지 못한 것이다.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겠지만 굳이 최선의 컨디션 상태가 있는데 왜 억지로 타인의 시간에 맞춰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3)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간단하다. 늦게 등교하면 된다. 중학생, 고등학생 들은 호르몬이 나오는 주기가 어른과 다르다.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더 늦게 나오기 때문에 이들의 수면시간을 보장해 줘야한다.
현재 미국에서 평균적으로 8시 3분정도 까지 등교하는 것이 실정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침에 나올 때마다 피곤에 쩔어 있다. 이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여러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곡 있는데 여러 실험들을 살펴보면, 평소 7시 반 등교였던 시간을 8시 반으로 한시간 미룬 결과가 어땠을까? 학교 전체 평균이 3점이 올랐다. 다른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평균 3점이 오른 것이다.
이들이 일찍(7시에 등교를 마쳐야 하니 보통 5시반 6시에 기상해야 할 것이다.) 일어나는 것은 30대 이상 성인에게 새벽 3시에 일어나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한국은 보통 8시까지 등교하는데 내 기억에 9시에 본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자습이나 조례 비슷한 것을 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도 그렇게 하는 걸로 들었다. (아마 고등학생이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조금 다를 수도 있고 학교별로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4) 하지만 현실은...
하지만 등교시간을 한시간 늦추는 것은 큰 리스크가 따르는데 바로 학교를 데려다 줘야 하는 학부모의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버스 운용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행정적인 번거로움 학교가 늦게 시작하는 만큼 늦게 끝나니 선생님들도 늦게 퇴근하게 될 것이고..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런 걸림돌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떻게 가르치는지, 무엇을 가르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언제 해야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체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당히 최신 연구 자료들이고 보수적인 집단은 새로운 이론이나 체계를 잘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이고, 교육계는 상당히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마 어떤 석면이 발견되었다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문제였다면 상당히 직관적이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들고 일어나서 정책자들과 국회의원들을 들들 볶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변화는 금방 일어날 것이지만 언제 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그렇게 직접적이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자연스럽게 밀려나는 것이 현실이다.
5)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자신의 생체시계의 주기를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간단하면서 어려운데, 데일리 리포트처럼 자신의 하루 일과를 적는 것이다. 매일 써서 1주일 단위 혹은 1개월 단위로 자신의 일과를 1시간 혹은 1시간 반 단위로 적는다.
알람을 맞춰놓고 시간별로 해야 할일이 있다.
a) 알람이 울리면 자신이 무슨 활동을 했는지 기록한다.
b) 일의 종류가 어떤 것이었는지, 논리적 분석을 필요로 한 일이었는지, 창의적 발상을 떠올려야 했던 것인지 파악한다. 이를 가지고 어느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c) 1주일 단위로 체크해서 자신이 어떤 형의 생체시계를 가졌는지 파악한다.
다니엘 핑크의 “When-언제 할 것인가의 Chapter1의 최적의 시간 찾기에 대해 살펴봤다. 이 책은 실천하면서 시간 관리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 관리의 효과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 다른 책으로 다뤄지는 부분이고, 이 책은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특화된 책이다.
다음 시간에는 처음, 중간, 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고, 해야 할 일을 한 다음의 단계는 다음 번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