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 중국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Pandemic 지정 초읽기
든든한 뒷배를 가진 나라의 (미국이나, 미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더 나았을까? 겉으로는 최초 아프리카 출신 인사로 뭔가 WHO가 결코 선진국 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고 개발도상국들의 보건위생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제스쳐를 취하고, 국제기구로서의 위신을 내세우고자 했지만 정작 이런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닥치니 그 실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최초 아프리카 출신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은 검색하면 많으니 따로 가져오지는 않았다.
엄청나게 거창한 이름에 비해 세계보건기구의 역할은 미비하다. 세계단위로 뭔가 보건정책을 세우고 세계에 존재하는 각 국가별 질병센터와 연합해서 일을 할 것 같은 이름이지만 말이다. (실제로 초기 목적성이 그랬고, 어느정도 그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1980년대에는 유사 이래 최초로 천연두를 박멸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확연히 드러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은 2003년 사스때 부터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빠르게 등장하고 진화하는 감염병에는 대응 실패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단 돈이 없다. 거의 미국을 포함한 상임이사국들의 돈에 의존하고 있다.
그마저도 고위직 직원의 여행 경비로 지출한다. 비즈니스 비행기 좌석 5성급 호텔, 호화로운 음식 등, 2016년 1년 여행경비(명목상 연수비)가 2200억 원이다. 거기에 개별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여행경비까지 포함하면... (향유고래인가, 우리나라의 누구들과 비슷하다. 말하면 잡혀갈 것 같으니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
진짜 저런 정도인가 싶지만 진짜다. 아마 더 할 수도 있다. 2017년 당시 내부직원의 폭로에 따르면, “WHO는 2016년 에이즈와 간염 프로그램에 7100만 달러, 말라리아에 6100만 달러를 썼다. 결핵 퇴치에 소요된 비용은 5900만 달러다. 하지만 ”WHO가 지난해 2억100만 달러(2300억원)를 직원 여행경비로 지출했다”면서 “공중보건 난제 해결보다 여행경비에 쓴 돈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부터 WHO가 쓴 여행경비는 8억300만 달러다.“ 과연 3년이 지난 지금, 많이 달라졌을까? 내부 비리로 지원금은 줄었을 것이고, 여행경비는 그대로 지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모양이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WHO 예산 지원금을 50%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WHO 예산을 6천500만 달러(약 770억원) 가까이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전년도 관련 예산의 50%정도 규모인데, 매년 엄청난 속도로 지원금을 깎아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3년 , 2009년 사스와 메르스와 친척같은 놈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에 중국 여행제한 권고를 안했다. 우리나라는 벌써 71개국이 입국금지를 걸고, 실제로 한국인 입국자들을 돌려보내거나, 다른 공항으로 회항시키거나, 수일간 격리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나 세계보건기구 입장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들어가는게 맞겠지만, 개인들 입장에서는 빨리 조치를 취하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그럴 수 없는 구조긴 하다. 책임질 일은 안해야 하니 말이다...
결국 각자 도생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고, 서로 조심해야 한다. 경제적인 측면도 앞으로 정부에서 노후 보장을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알아서 살아남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