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우리아이 수면교육 언제부터 시켜야 할까? 수면교육 팁

NirvanaLee 2018. 7. 4. 12:07

신생아가 잠들어 있는 시간 중 50% 가량은 램수면 상태이다. 램수면은 얕은 수면을 뜻하는 것으로, 뇌가 살아있는 상태라서 꿈을 꾸기도 하고 약한 자극에도 쉽게 깬다. 수유해야 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아기가 자다 깨서 놀라 운다면 매번 달려가 아이를 달랠 필요는 없다. 10분 정도는 지켜보다가 곧 다시 잠들면 그대로 두면 된다.

 

아이가 잠깐 칭얼댈 때 매번 개입해서 달랜다면 소위 말하는 손 타는 아기가 되기 쉽다. 만약 10분 이상 운다면 그때 아기가 불편해하는 사항을 해결해주면 된다. 어떻게? 이제부터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래서 하루 1/3씩 통으로 천사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엄마들이 이 글을 봐야한다.


 

1) 수면교육은 한달 이후에 시작해야 한다?

 

정답은 아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한국이나 미국 엄마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내 금쪽같은 아이인데 벌써부터 방치해야 한다는 것인가? 아이와의 관계가 더 멀어지지 않을까? 아니다. 밤에 잠 같이 안 잔다고 애착 관계 형성이 안 된다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애착 관계는 부모가 아이와 365일 붙어있어야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나이, 성향, 부모의 성향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다르다.

 

아이가 부모의 삶을 좌지우지 해서는 안된다. 하루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에서 트러블이 생긴다면 부모가 아이에게 필요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버티겠지만 일주일, 보름, 한달이 넘어가는 수면부족 상태에서 일상생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부모가 해야할 일은 아이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부모님과 오래 같이 사는 나라가 몇 곳이 있지만 (이탈리아 등) 그리 결과가 좋지 못하다. 출산율도 끌어올리지 못한다.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제도적 문제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문화, 사회 현상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더 키우기 어렵다.

 

보통 아기가 한 달 정도 되면 몸무게는 평균 4.5kg 정도로 불어난다. 엄마와 아이는 다른 방에 있는 것이 가장 좋고, 만약 한 방에서 자야 한다면 침대를 약간 떨어트려 놓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다가 깨서 운다면 바로 달려가서 아이를 안고 토닥여줘야 하는걸까? 정답은 아니다.

 

아이를 재우는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한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 방이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아기 침대를 부모님 방에 두는 것이 상책이다.

 

먼저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아이에게 다가가다가 잠깐 멈춘다. 그리고 아이의 상태를 지켜본다. 그리고 왜 아이가 울까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가 어디가 불편해서 우는 것인지, 오줌을 많이 싼 것인지, 아니면 대변을 본 것인지 식사 후에 소화가 잘 안된 것인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움직여야 한다. 만약에 아이가 수면 중에 낮은수면상태에서 우는 것이라면 약 10분 내외에서 아이는 다시 잠들 것이다. 그럴 때는 다시 잠자리로 돌아와 잠을 청하면 된다.

 

생후 2개월 전에 수면교육을 시작하는 이유는 아이가 세상에 나와서 아무런 습관이 없을 때 통잠을 잘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가장 빠르게 어른과 비슷한 패턴으로 잠을 잘 수 있다. 만약에 이 시기를 넘어가게 된다면 수면 습관을 들여주는데 더 오랜시간이 걸리게 되고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힘든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6개월 이후부터는 엄마에게 받은 항체가 아이 몸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감기 등 잔병치레가 많아진다. 같은 시기에 아기는 분리불안과 낯가림 현상을 겪는다. 이때도 자다가 밤에 깨는 횟수가 많다. 이때도 침착함과 잠깐 기다리기 전술을 사용해서 아이의 수면 패턴을 깨지 않도록 한다.

 

아이의 습관은 유아기의 경우 오롯이 부모의 습관을 따라간다는 것을 숙지하고 수면습관을 아이에게 심어줘서 평화로운 수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