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공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7만원 이라고?

NirvanaLee 2019. 2. 18. 15:01

교육부와 통계청에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발표 결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7만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사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만 따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집계해보면 38만원이 넘게 나온다.

 

현대사회에 들어 평균은 사실 더욱 믿을만하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연평균 소득이 3만불을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봉이 1억이 넘는 사람도 30만이 넘었다고 하지만, 200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근무 시간대비 받는 급여를 생각해 본다면 월평균 평균 급여 300만원 이상은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 단과학원이나 종합 학원의 가격을 보면 월 평균 30만원 이하가 나올 수가 없다. 아마 초등학생이나 유치원들의 학습지를 포함시키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아이들까지 포함시켜서야 이런 평균 가격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학습지도 열개 넘게 시키는 부모님들도 있으니.. 아이들의 입시 공부의 압박이 얼마나 될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그러니 정작 해야 할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는 학교 공부에 학을 떼고 부모와 대화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오늘 이야기와 관계 없으니 일단 접어두려고 한다.

 

그럼 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킬까?

학부모와 학생들이 사교육을 하는 주된 목적은 획일적 공교육의 한계 때문이라고 조사결과 나타났다. 응답자들에게 사교육 수강목적을 물었더니, 국영수 등 일반교과에서는 학교 수업 보충86.7%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 및 기타 교과에서는 취미 및 재능계발89.6%로 가장 많았다.

 

학교 수업 보충·심화를 위해 사교육을 수강한다는 답변은 한 해 전인 201676.8%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불안심리 때문이라는 답변은 9.2%에 그쳤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이것이 정말 현실일까?

먼저 학교 수업 보충을 하기 위해 사교육을 듣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학교 수업 시간만으로도 이미 자기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모자란다. 그리고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대부분 학교 선생님 수업이 별로라고 이야기하고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


이것은 비효율의 극을 달린다.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면 혼자 정리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결국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돈이 있건 없건 과외를 시키게 된다. 아이도 왜 자기가 점수가 안나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별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제도적 문제도 있다. 강남 대치동, 등의 학원 강사는 수업으로 돈을 벌고 사는 사람이다. 수업이 재미없고 별로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한다. 왠만한 학교 선생님보다 투자하는 절대 시간이 많다. 그러니 수업의 질이 좋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도 정말 고소득 강사들만 그렇지 실제 집 근처에 있는 학원들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결국 자신이 동기부여를 해서 공부하는 아이들만 성적이 오를 수 있는데, 학원에서는 이를 해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선생님 한명 당 맡은 아이의 수가 수십명이기 때문이다.

 

존 리 메리츠자산 운용 대표가 쓴 책에 나오는 글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형편없는 것이 사교육이다.”

 

사교육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사교육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이 나쁘다. 정말 부족하고 필요한 과목은 사교육을 해야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그조차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무료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예를 들어 인강 회사들은 점수 커트라인이나 학교 커트라인을 통해 인강을 조건부로 무료로 달아주는 경우가 있다. 이 방법 말고도 배움의 의지가 있는 아이로 성장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