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없는 코끼리와 무채색 자동차로 본 다양성의 위기
길을 걸어가거나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중 고등 학생들이 다들 걸어다닌다. 참 장관인게 다들 비슷한 색상의 검은색을 입고 다닌다. 중간에 빨간색이나 핑크색, 흰색 패딩을 입고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이렇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봐도 이런 마음이 드는데, 아이들은 어떨까? 문화적으로 형성된 주변을 의식하고, 남의 눈에 띄면 별로라는 인식이 강한데, 감수성이 풍부하고 민감한 아이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걱정도 된다. 그리고 내 딸이라면, 커서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혹자는 너무 과장해서 걱정한다고 하지만, 옷입는것 하나에서부터 벌써 다양성이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들이 목표하는 것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