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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그릿 열풍이 불었다. 그런데 그릿은 왜 중요한가? 먼저, 우리는 성공을 꿈꾼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렇게 성공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성공하고 싶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알고자 하고, 나도 그렇게 되고자 한다.

 


먼저 그릿이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다. 그릿은 지속가능한 노력으로 한국어로 번역할 마땅한 단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릿의 척도를 측정하는 설문에서 두가지 타입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바로 열정과 노력이 두 가지로 나눠서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책 그릿에서는 맨 먼저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에서 매년 14,000명의 지원자를 받는다. 그들은 각 학교에서 어딘가에서 대표를 맡거나 최고의 SAT(한국 수능같은 미국 대입 시험) 성적을 받는 학생들, 또한 운동 능력이 거의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각 학교의 인재들이다.

 

학교에서는 최대한 탈락 인원이 적으면서 유능한 인재를 뽑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들이 잘 졸업해서 학교의 이름을 빛내고 학교에 다시 공헌을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 때문에 196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심리학자 통계학자 등을 고용해서 더 나은 평가기준을 만들고, 그를 통해 어떤 사람이 끝까지 견디고 졸업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학교를 빛낼 만한 인재인가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한다.

 

그릿의 저자인 안젤라 더크워스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끝까지 그 분야에서 성공하는지, 성과를 내는지, 궁금했던 그녀는 학교 선생님을 거쳐 다시 석사학생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미 육사에서 조사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그리고 매년 약 14,000명의 지원자 중 1,200명을 선별해서 뽑는다. 10%만 통과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엄선된 학생 중 보통 20% 정도의 사람이 졸업을 못해 중도 포기하며, 특히 최초 훈련 7주 과정에서 대부분이 떨어진다고 한다. 아주 타이트한 일정일 지라도, 그린베레나 네이비실과 같은 훈련과 비교했을 때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고 한다.(그래도 힘들다) 신기한 것은 SAT 성적도, 어떤 활동 기록도 그들의 중도 포기 이유를 나타내지 못했고, 그녀가 했던 “그릿”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조사했을 때 나온 결과가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면 열정은 어느 정도 따라오는 경향성을 나타낸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 그릿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그 중요한 측정의 척도는 2가지로, 지속가능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열정이다. 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말한다. 중간에 계속 분야가 바뀌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궁극의 목적성을 가진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더 중요한 이야기는 여기서 나온다. 99p에서 워렌 버핏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는 자신의 전용기를 운전해주는 운전기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네는 지금 운전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자네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지 않은가?” 운전사는 그렇다고 한다. 그랬을 때 버핏의 해결책은 바로 3가지 단계로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무엇일까?지속가능한 열정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답이다.

1) 버핏의 세가지 성공 비결

첫째, 자신의 분야에서 목표라고 생각하는,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25가지 적어 보라고 한다. 나는 여기서 어려웠던 것이 25가지까지 쓸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하는 일이 25가지가 되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도 마찬가지 였는데 기록해 보니 27가지가 넘었고, 아직 쓸 말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적자생존의 법칙이다. 적는 행동으로 자신의 현 상황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

 

둘째, 25가지 중,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5가지를 뽑아낸다. 그리고 나머지 20가지는 해서는 안되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그것에 시간을 빼앗기면 안된다고 버핏은 이야기한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 5가지에 한정된 시간과 집중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그릿의 저자 안젤라는 자신에게 다르게 적용시키는데, 자신의 목표는 중복되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워랜 버핏은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라고 했을 때 그것에 동의하지 못했지만, 그것의 덩어리를 조금 더 키워서 열정의 방향성을 하나의 최종 목표로 집중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열정을 어디에 투입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또 알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취미생활을 일로 했을 때 괴리감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취미로 하는 것과 돈을 버는 생활로 하는 것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최고의 가치관을 계속 찾되, 그 하위 목표들은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임기응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의 저자의 말이다. 나도 이것에 동의하는데, 최고로 정교하게 우리의 나침반을 만들되, 지속적인 변경에 대해 인정하고,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계획이 틀어졌을 때 멘탈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다음 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다.

 

2) 1/3 까지의 결론

결국 여기까지 책 그릿의 내용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나” 스스로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찾아라! 그리고 그를 위한 하위 목표들은 계속 수정될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PlanB, C, D를 꼭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임기응변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끝없이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를 통해 운을 뛰어넘는 실력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운칠기삼이라고 하지만, 그 운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길이다. 생각해보면, 운이 7할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그 반영비율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진짜 7할을 차지하는지, 겉보기에만 7할을 차지하는지 말이다. 


그리고 이 뒤의 내용은 이 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이 그릿을 어떻게 우리 아이를 양육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적용시킬 수 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자신에게 적용해 몸이 그 내용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 디테일한 내용은 다음번에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