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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굉장히 신비로운 생명체인데, 아이와 부모와 사랑의 관계가 만 3세 이전에 형성되야 앞으로 평생의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고 한다. 그럼 그 때 못했다면 앞으로도 안된다는 이야기인가? 그렇지는 않다. 다만 더 오랜 시간과 더 오랜 인내, 그리고 노력이 들어갈 뿐이다. 아이와의 애착 형성에 최선을 다하고, 눈을 자주 마주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 하는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하지만, 눈 관련 질환을 알아내기에는 눈을 마주치는 것이 가장 좋다. (눈 질환 발견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너무나 중요한 눈, 소중히 간직하자.이 작은 눈으로 수많은 것을 본다고 하니 인체는 너무나 신비롭다.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신생아의 눈에 빛을 비추어 문제가 있는지를 검사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는 관심이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소아 안과 역시 어려서 발견할수록 치료가 잘 될 뿐 아니라 아이의 일생 동안 눈 건강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이들이 어떤 안과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지 한번 알아보겠다.

 

질문01) 안과 질환 중에 어떤 질병이 가장 많이 나타나나요?
현재 어린 연령층 환자에게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사시(strabismus). 두 눈동자가 똑바로 평행을 유지하지 못하여 어떤 물체를 바라 볼 때 한쪽 눈동자는 그것을 주시하지만 다른 쪽 눈동자는 안쪽 혹은 바깥쪽을 향하는 상태다.

 

유전적 요인도 있는데 보통 생후 6개월 정도 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경우에 따라 2 3살 혹은 10살 이 후일 때도 있으며, 사시야 말로 조기 치료할수록 치료기간이나 효과 면에서 좋다고 한다. 10살 정도 되면 치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손을 못쓸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 어린 사시 환자들은 한 쪽 눈의 시력은 정상이고 다른 한 쪽 눈의 시력은 매우 약해서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 따라서 아이가 엄마를 쳐다 본다고 할 때 한쪽 눈은 엄마 얼굴에 초점이 잘 맞춰져서 눈동자가 가운데 있지만 다른 쪽 눈은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약해서 자신이 보고자 하는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가 없어 점점 검은 눈동자가 다른 쪽으로 돌아가 결과적으로 두 눈동자가 똑바로 평행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아기가 물체를 알아보기 시작할 때 부모가 아이와 눈맞춤을 자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 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아이의 눈을 보면 초점이 어색한 지를 알 수 있다.

질문01-2)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선 초점을 잘 못 맞추는 쪽의 눈에 맞는 안경을 씌운 다음 시력이 정상인 쪽의 안경을 패드로 가려 시력이 약한 쪽 눈만 갖고 사물을 보는 연습을 시킨다. 우리의 몸은 신비스러워서 약한 부분을 계속 사용하면 힘을 얻어 강하게 되며, 어린 아이의 약한 쪽의 눈을 계속 초점을 맞추어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시력을 강화시키는 원리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여 눈동자가 제 자리를 잡은 후에도 안대를 빼고 일상생활을 지속하게 되면 다시 약화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맹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계속 안과 전문의와 접촉하면서 아이의 눈의 변화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02) 눈을 자주 비빌 때는 왜 그런 걸까요?
정확히 몸 상태를 표현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이 눈에 뭔가 이상이 왔을 때 자주 눈을 비비게 된다. 따라서 부모가 이를 잘 봐 줄 필요가 있다. 눈을 비비는 이유는 이물질이 들어 갔거나 가려울 때다. 대표적인 것이 알러지와 염증인데 모두 안과를 즉시 찾아가야 하는데 우선 부모가 그 차이를 알면 조치하기가 쉽다.

 

첫째, 눈에 알러지가 왔을 때는 우선 몹시 가렵다. 동시에 눈물이 많이 흐르고 빨갛게 된다. 눈 알러지는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많은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만일 아이가 일반적인 알러지 현상으로 재채기도 하면서 눈물도 나고 눈이 가려울 때는 소아과 쪽의 일반적인 알러지약을 복용하면 눈의 상태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재채기 없이 눈만 가렵고 눈물이 날 경우에는 안약을 넣어 주어야 편해진다. 단 여기서 말하는 눈 알러지 증세와 땅콩 등을 먹었을 때 생기는 푸드 알러지 증세와는 다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겠다.

 

둘째, 눈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눈을 자주 비빈다. 염증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인데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치료도 다르다.

 

먼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약으로도 잘 낫지 않아 시간이 걸려서 애를 먹는다. 전염이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의 양쪽 눈이 동시에 벌겋게 붓고 눈물이 나면서 몹시 가려워한다. 눈이 진무르고 굳어 버려서 아침에 아이가 갑자기 눈이 안떠진다며 엄마를 찾을 수 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즉시 안과 의사를 찾아가 조치를 취해야 아이가 덜 고생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눈을 비빈 손으로 옆의 친구를 만지면 그 아이도 똑같은 눈병이 생긴다.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 사이에 눈병이 도는 것이 바로 이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안 식구들도 자주 손을 씻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찬물 수건으로 양쪽 눈을 자주 닦아 주면 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걸려야 낫는다.

 

둘째로 박테리아가 원인일 경우는 전염속도가 바이러스처럼 빠르지 않기 때문에 한 쪽 눈만 빨갛게 되고 가렵지만 눈물이 많이 나지 않는다. 단 노란색 흰색 또는 약간 초록빛의 눈꼽이 많이 나온다. 박테리아로 인한 눈의 염증일 때는 항생제로 된 안약을 바르면 금방 차도가 나타난다.

 

질문03) 콘택트 렌즈는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
부모들이 많이 묻는 질문의 하나다. 왜냐하면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 외모 때문에 그리고 친구들과의 동질성을 위해 안경보다 렌즈 착용을 조르기 때문이다

 

안과 의사들이 고등학교 이전에 렌즈를 권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이유는 이물질을 눈 안에 집어 넣는다는 것은 자칫 시력과 직결되는 눈동자에 회복할 수 없을만큼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생각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책임감이 약하다는 점도 첨가한다.

 

콘택트 렌즈를 끼고 그대로 잠을 잘 때 산소공급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눈에 가장 안 좋은데 아이들이 많은 경우 그대로 낀 상태에서 낮잠 혹은 밤에 그대로 잠든다. 왜냐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고 건강하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나중에 크게되면 점점 문제가 생기는데 상처가 안 생긴 것이 아니고 젊은 체력으로 눈도 버티는 것이다. 하지만 20, 특히 30대가 넘어가면 관리 한 눈과 안한 눈의 차이가 확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른들이 그렇게 눈 관리를 하라고 하셨나 보다. 하하.

 

심한 난시가 있을 때는 하드 렌즈를 처방하고 대부분 착용감이 좋은 소프트 렌즈를 아이들에게 권하는데 중요한 것은 일단 새로운 렌즈를 착용한 다음에 2주일 정도 써보고 다시 안과의사에게 가서 자신의 눈동자 모양에 잘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잘 맞는 렌즈란 렌즈와 눈동자 사이에 충분한 눈물이 있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있는 것을 말한다. 눈물을 통해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은 렌즈란 렌즈가 눈동자에 완전히 달라붙어 그만큼 산소공급이 차단된 상태를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소프트 렌즈라면 나이와 무관하게 오랫동안 착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요즘 십대들 사이에서 파란색 혹은 초록색 등 시력과 상관없이 눈동자 색을 다르게 보이는 미용 칼라 렌즈를 많이 착용하는데 색 자체가 눈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이것 역시 자신의 눈동자에 맞게끔 안과 전문의와 의논하여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이야기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산소공급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라고 한다.

 

또 눈동자의 모양을 조정하는 밤에 잘 때 끼는 하드 렌즈에 대한 문의도 학부모들이 많다고 하는데,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시력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라식 수술에 대한 질문도 많은데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고정됐을 때, 20대에서 30대에 하는 것이 좋다는데 왜냐하면 그 전에는 항상 눈이 변화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계속 시력이 떨어지는 나이라 언젠가 다시 교정해야 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질문 중에 몇가지를 알아보았다. 다음시간에는 시력 교정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다른 질병들에 대해 더 알아보겠다. 그리고 교육에 관한 내용도 계속 써 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