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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공격적이거나 소극적이며 고집스럽고, 집착이 강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화를 다스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행동으로 엄마를 화나게 만든다. 고집스러운 아이, 거짓말하는 아이,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등등 평소 착하던 아이도 가끔은 이런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소리치고 화내는 우리아이어쩌면 나의 모습일지도


아이에게 화를 내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느니 차라리 화내길 멈추고 자신의 아이가 갖고 있는 독특한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그에 맞는 대응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부모들이 생각하는 오류 세 가지를 살펴보겠다.

 

1. 속단한다. (아이가 버르장머리 없이 구는 것이 고의적으로 당신을 화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확대해석한다. (당신 마음속에서 사건을 있는 그대로보다 더 악화시킨다.)
3.
편견을 가지고 아이의 행동을 바라본다. (부정적이고 경멸 적인 단어를 사용하거나 아이나 아이의 행동을 묘사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아이의 행동에 대해 속단, 확대, 편견을 갖는 것은 좋지 못하다. 아이가 버릇없이 굴 때 부모들은 대부분 그 행동이 자기를 겨냥하고 있다고 속단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정말 부모를 짜증나게 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아이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 잘못된 행동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새로운 환경이 싫어서, 낮잠이 부족해서, 수줍음이 많아서, 피곤함을 쉬이 느껴서, 까다로운 편이어서 등등 아이들이 말썽을 피우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그 이유가 ‘엄마를 화나게 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 팩트다. 이 사실만 명심해도 아이에게 화내는 일을 조금 줄일 수 있다.

 

아이가 용인될 만큼 조용하게 놀고 있을 때보다 너무 시끄럽게 놀고 있을 때 아이에게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당신은 시끄럽게 노는 아이의 행동을 습관화하고 있다. 아이는 당신이 반응할 때까지 시끄럽게 굴 것이다. 만약 아이에게 조용히 놀라고 한다면, 당신은 힘 싸움에 말려들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아이와의 짜증나는 힘겨루기를 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가 부정적인 행동 특성을 보일 때 반응하지 말고, 긍정적인 모습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북돋아 줄 필요성이 있다.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엄마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아이는 그 행동을 더 좋아하게 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와 반대로 하는 바람에 아이에게 잘못된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다.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하지 않으면서 부정적 행동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들이라면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린 시절에 습득된 여러 습관들은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사소하게 내는 화나 짜증이 아이의 버릇을 망칠 수도 있다. 화를 내기 전에 우선 한 호흡을 멈추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마음을 이렇게 다스려 보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이건 그냥 단계일 뿐이다. 아이들은 이런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건 그 나이 또래로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이는 나에게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다. 그냥 이 순간에 대처하기 위해 이럴 뿐이다. 이건 그냥 자연스러운 충동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화내는 기회를 줄이다 보면 아이는 점점 나쁜 행동 습관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아이들은 원래 말썽꾸러기이고 크는 단계에서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어른보다 더 감정 조절과 표현이 어려운 대상이 어린이가 아니던가. 이런 생각을 늘 품으면 사랑스러운 내 아이에게 툭하면 화를 내는 내가 절대 되지 말아야지 하던 그런 부모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의 짜증이 부쩍 늘었다면 대화와 스킨십을 늘려보면 좋다.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하던 스킨십을 하면 아이가 놀라 뒤로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거부하기 쉽다. 특히 아이가 질풍노도의 시기라면 더욱 그렇다. 문을 쾅 닫고 자기 방으로 도망가 버리기 쉽다.

 

그런데 이 모습은 사실 부모 자신의 마음의 모습이다. 평소 화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는데 대화하지 않고 피하는 회피본능이다. 그러니 천천히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아이와의 거리를 좁히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의 화와 분노를 부모가 어느정도 받아주고 흘려줄 필요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나서야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때문이다.

 


우리는 회사에서 모든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별짓을 다한다. 휴가 간다고 이야기하면 엎드려 뻗쳐있는(그래야만 했나 자네..) 이상한 모습도 가끔 보인다. (그래서 집에서 그렇게 하기 싫은거였나..) 그러다 보면 이게 가족보다 회사가 우선이 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자존심의 상처를 집에 가서 풀어내는 것이다. 평생 함께하는 것은 가족일 가능성이 높은데 충성도는 회사에 더 높다. 그러기 보다 분노를 풀어내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다. 운동을 하거나 외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생활에 매우 도움이 된다.

 

각설하고 보통 4~7세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할 줄 안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부모들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짜증을 부리게 된다. 모든 것을 들어주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아이를 망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이라 했던가. 만약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가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알아보겠다.

 

1. 아이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기
부모는 우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 이유를 물어본다. (필자도 엄청 많이 물어본다. 이게 굉장히 효과가 좋지 못하다. 인간은 감정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논리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논리보다 감정을 다독이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하지만 질문 대신 “지금 화가 났구나” 등으로 아이의 감정 표현에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공감하되 동정하지는 말아야 한다. 자신을 배려하는 따뜻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는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2. 아이가 말할 때까지 기다리기 
아이가 짜증을 내면 일단 공감하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 준다.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의 아이는 화낸 이유를 말하게 된다. 그 전에는 그냥 생각나는 말 아무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아서, 이때 그 감정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가면 부모도 같이 짜증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상황을 잠깐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다. 부모가 인내심이 매우 뛰어나다면 다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 화가 나면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피해있고, (평소에 아이에게 아빠가 Or 엄마가 화나면 자리를 피할 것이라고 충분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아이에 대해 간섭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3. 아이와 함께 문제 해결하기 
아이가 짜증 부리는 이유에 대해 말할 때는 차분히 듣고 해결 방법을 생각해본다. 부모가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아이가 말하는 해결 방법에 대해 어떤 결과가 올지 추측해 얘기해 주는 편이 좋다. 이때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것은 필수. “그래서 그랬구나” 등 직접적인 언어 신호를 보내야 아이가 잘 알아들을 수 있다

 

짜증내는 아이에게 이런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한다. 
체벌=아이가 짜증을 자주 낸다고 해서 아이를 때리는 등 체벌하면 안 된다. 짜증도 아이의 감정 중 하나다. 짜증을 부리는 방식이 잘못됨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니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동정=아이에게 동정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가 감정을 달래는데 역효과가 난다. 공감해주되 동정은 금물이다. 해도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명확히 구분 짓고 아이를 이해시킨다